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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초대석] 김정빈 ‘뚜루뚜무인항공센터’ 교육원장 "드론은 한국 경제 이끌 ‘제2의 반도체’"
기사입력  2021/09/28 [15:00]   놀뫼신문

[표지초대석 :  김정빈 ‘뚜루뚜무인항공센터’ 교육원장]

드론은 한국 경제 이끌 ‘제2의 반도체’

논산은 드론산업 육성으로 농업·관광 주도해야

 

한국은 드론시장 후발 주자이지만, 최근 정부는 드론산업 육성 정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급성장하는 드론시장에서 논산을 비롯한 충남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는 곳이 있다.  ‘뚜루뚜 무인항공’의 김정빈 교육원장을 만나 우리나라 드론시장의 현주소를 알아본다.

 

 

드론을 접하게 된 이야기부터,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저와 신랑은 KBS에서 만났습니다. 10년 전 2012년, KBS 내 타 부서에서 각자 일하다가 연애 결혼을 한 경우입니다. 대학에서 강의하며 영상 촬영 및 제작을 하는 신랑을 돕게 되면서 드론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었습니다. 

2018년 3월 이건희 회장이 논산에다 ‘뚜루뚜 무인항공’을 설립하였고, 저는 대학의 소개로 2019년 1월부터 합류하였습니다. 현재 ‘뚜루뚜 무인항공’에서는 교육원장으로 원생들의 교육 및 각종 행정처리에서만 국한되지 않고, 실제 농번기에는 농협 및 농가들과 대단위  방제를 계약하여 해마다 실전방제를 하고 있으며 무인멀티콥터(드론)분야 에서 위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저는 86년 호랑이띠로 세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이며 며느리입니다. 주말부부로 경남 진해에 살고 있는데, 경기도 성남시 대학에서 강의하는 신랑에 비하면 고생을 덜 하는 셈이죠. 워킹맘으로서 4~7살짜리 세 아이의 육아를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어, 진해에 계신 시부모님께 부탁하게 되었어요. 두 분은 흔쾌히 승낙하셨으나, 이번 추석때도 그렇고 늘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뚜루뚜무인항공센터와 다른 교육원과의 차이는?

 

드론 조종자 자격증 과정은 3단계로 되어 있습니다. 1단계 조종자 자격, 2단계 조종자를 교육할 수 있는 지도조종자 자격, 3단계 전문교육기관 원장 자격을 위한 평가 지도조종자 과정입니다. 대부분 교육기관은 지도 조종자 자격을 가진 이들이 교육하고 있으나, 뚜루뚜무인항공센터는 평가 지도조종자 이상의 자격을 가진 이들이 교육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수의 교육원은 조종자 자격을 위한 드론비행 교육에 맞춰져 있는 편입니다. 우리 뚜루뚜무인항공센터는 국가자격증 과정 외에도 심화과정을 합니다. 항공방제과정, 항공촬영과정, 기체제작과정 등의 다양한 교육은 물론 무인헬기, 무인비행기, 무인비행선 조종자 교육 과정까지 거의 모든 무인항공조종과 관련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뚜루뚜무인항공센터’는 국토교통부와 TS한국교통안전공단의 심사를 통과한 ‘전문교육기관’입니다. 따라서 사설 교육기관과는 달리 혜택이 있는데요, 필기시험은 센터 이론교육 및 자체평가로 대체되고, 실기는 센터 실기교육 및 실기평가 혜택이 주어집니다. 

우리 뚜루뚜무인항공센터는 부적면 본사와 은진면 와야리 비행실습장 두 곳에서 운영중입니다. 와야리 비행실습장은 축구장 3배 규모입니다. 냉난방 설비를 갖춘 비행조종석에서 교육이 진행되는 비행교육장이 네 곳이라서, 16명 동시 교육이 가능합니다. 비행교육장은 국토교통부 조종자 시험장 규격에 부합하는 크기와 코스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최근 이건희 대표가 ‘충남드론협회’를 창립하였다더군요?

 

이건희 대표가 ‘충남드론협회’ 창립을 주도한 가장 큰 이유는 드론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 때문입니다. 드론산업의 발전은 어느 한 사람의  노력과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학계 교수와 평가위원, 종사자들이 협회를 중심으로 각자의 분야에서 교육, 제작 및 연구 등에 매진함으로써 좀더 효과적인 인프라를 구축중이며, 이런 과정을 통하여 드론 선진국인 미국과 중국 따라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충남드론협회에서는 서천군에 인명구조 튜브를 장착한 드론을 납품하였습니다. 인명구조 튜브를 장착한 드론은 물놀이 안전사고 발생 시 즉각 현장에 출동해 조난자에게 튜브를 투척합니다. 이때 드론에 장착한 튜브는 자동팽창식 질소튜브로 기존 구명튜브와는 달리 물에 닿는 즉시 질소 실린더를 통해 자동 팽창하는 방식으로 뚜루뚜무인항공이 보유한 특허제품입니다.

이렇게 실종자 수색에 드론을 투입하고, 해상 인명구조에 인명구조튜브를 투척해 조난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신속한 조치와 효율적인 대응은 드론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4차산업의 새로운 이정표입니다.

 

국내 드론산업을 평가한다면?

 

우리나라는 드론 시장에서 후발주자입니다. 하지만 통신부품, 센서, 배터리, 반도체 및 기체 조립·설계 능력이 세계적인 수준이므로 법과 제도만 보완되면 국내 드론산업은 가시적인 성장을 보일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드론산업에 진출하는 대기업이 늘면서 국내 드론산업 성장세는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GS그룹은 드론으로 도시락을 배달하는 시연 행사를 가졌습니다. 여기에 CJ대한통운, 롯데로지스틱스 등 물류 운송기업을 비롯해 KT와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기업도 드론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또한 두산그룹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을 설립해 수소 연료전지를 부착한 드론을 개발 중이고, 현대차그룹은 드론 택시 등 도심항공모빌리티 사업부를 설립하고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드론산업은 17만 명 규모의 고용을 창출하고, 29조원에 달하는 부가가치를 생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우리 뚜루뚜 무인항공도 여태까지 OEM으로 제작하였던 드론을 자체 브랜드로 제작하기 위해 연구소와 공장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뚜루뚜 무인항공의 이건희 대표는   드론 제작에도 직접 참여해온 국내 드론계의 베테랑입니다. 현재 80~90kg 하중을 견딜 수 있는 드론을 자체 제작 중에 있습니다.

현재는 드론 시장이 군용 드론 중심이지만 농·임업, 영상, 건설,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상업용 드론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은진면 와야리 소재 충남드론협회 외부 전경     ©

 

▲ 충남드론협회 내부 전경     ©

 

논산에서 드론은 어떻게 활용되어야 할까요?

 

충청남도는 정부에서 시행한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토지관리과에서 드론 통합관제시스템을 운영중입니다. 시·군에서 발생하는 재난 상황을 담은 드론 영상이 실시간 송출되어 충남도 각종 정책 결정에 신속 반영되고 있습니다. 드론 비전 중장기계획도 용역 중에 있어서, 용역 후 중장기적인 투자가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논산시도 드론의 적극적인 활용을 위한 드론산업 육성에 보다 적극적으로 총력을 기울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드론을 활용하면 농업 생산성 유지는 물론 토양 상태 측정에서부터 파종, 농약 살포, 작물 모니터링, 생육 상태 등도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농업과 관광에서 두각을 나타낸 논산시가 실증 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경우 드론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우월한 입지적 여건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드론의 국내외 현황에 대해서도 들려주시죠.

 

드론은 4차산업혁명을 견인할 대표적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어 세계 각국이 미래먹거리로 육성하는 산업 중 하나입니다. 정보통신기술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접목해 취미용에서부터 군사, 물류, 농업, 안전,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지요.

세계 드론시장 규모는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드론시장 규모는 2016년 7조2천억원에서 2022년에는 43조2천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데요, 2026년에는 90조3천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드론 기체 수는 193대, 드론 업체는 131곳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6년 후인 2019년에는 드론 기체 수가 9342대로 40배 이상 증가했고, 드론 업체는 2500곳을 넘겨 19배 이상 증가 추세입니다. 

이처럼 드론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대표적 신기술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등 유럽의 주요 선진국은 우리보다 빨리 드론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며 드론산업 육성에 힘써 왔습니다. 우리는 다소 늦게 출발하였지만, 정부의 공격적인 육성 정책에 더불어 ‘뚜루뚜 무인항공’과 같은 기업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결합된다면, ‘드론’은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갈 ‘제2의 반도체’가 될 것입니다.

 

-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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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초대석] 김창중 은진면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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