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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계룡시보건소 감염병관리팀 "건강백신 전해주는 ‘8명의 산타’"
기사입력  2021/09/07 [15:33]   놀뫼신문

[탐방] 계룡시보건소 감염병관리팀

건강백신 전해주는 ‘8명의 산타’

 

유난히 더웠던 2021년 여름, 대한민국을 가장 빛냈던 주인공을 뽑는다면 누굴까? 30도를 웃도는 살인적인 더위 속에서 선별진료소, K방역, 예방접종 등의 팬데믹 최전선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국민의 생명을 지킨 보건 의료진일 것이다.

지난 세기 인류가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건 과학과 의학의 진보에 힘이 크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국제보건규약에서는 “효과적인 전염병 대처를 위해서는 차단이나 폐쇄보다는 정확한 정보 공유와 지역사회 내에서의 협력이 가장 효과적이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국제보건규약’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며 시민의 안녕과 건강을 지켜주는 계룡시 보건소 감염병관리팀 ‘8명의 산타’를 만나본다.

 

 

 

감염병관리팀은 일당백 같아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이 확산되기 이전에는 팀원이 4명이었는데 어느덧 저까지 포함해서 8명이 되었습니다. 우리 감염병관리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제반 업무를 총괄하는 팀입니다.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예방접종(백신) 업무를 관장하며,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업무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여타 보건소의 3개팀 업무를 8명의 인원이 일당백의 신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새로운 질병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이 망가지고 생업이 어려워지면서 불안감이 두려움을 키웁니다. 이러한 두려움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가 바로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감염병관리팀은 바이러스를 잡는 의무도 있지만, 시민들의 공포와 불안을 진정시킬 책임도 함께 지고 있습니다.

9월 3일(금) 기준으로 백신 2차접종 완료가 52%를 넘어섰습니다. 전국 32%, 충남 34%에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시민들께서 조금만 더 참고 기다리시면 백신접종도 완료되어 마스크를 벗고 일상이 회복될 날이 곧 돌아올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그때까지 모두 화이팅하세요.

 

계룡시 백신, 예방접종 현황은 어떠한가요?

 

계룡시의 예방접종대상자는 전체인구 43,279명의 68%에 해당하는 29,539명입니다. 이 중에서 1차 누적 접종자는 26,988명으로 대상자 대비 91.4%이고, 2차 접종 완료자는 22,520명으로 대상자 대비 76.2%입니다. 인구대비로는 52.0%로서 전국 32.7%, 충남 34.5%를 훨씬 상회하고 있습니다. 계룡시에서 1차와 2차를 접종한 대상자 중에는 상당인원이 주민등록상의 주소가 다른 지역으로 되어 있어, 실제로 계룡에서 예방접종을 한 인원은 통계 수치보다 많습니다.

예방접종센터에는 간호사 8명, 소방인력 2명, 공중보건의 2명, 희망일자리 23명 등 총 35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예방접종센터 내에서는 2명의 간호사와 소방인력이 상주하며 접종 안내 및 이상 반응에 비상 대응하고 있습니다. 예방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이상 반응을 15분 이상 관찰합니다. 이상 반응에 대한 대응교육을 실시하고 접종완료자에게는 쿨토시 1셋트와 접종완료 뱃지를 배부하고 있어 타지역 시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예방접종센터 외에 10곳의 위탁의료기관에서 진행되는 예방접종 업무도 우리 감염병관리팀에서 지정·관리하고 있습니다.

18세에서 49세 접종 시작전에 택배 종사자 및 어린이집과 유치원 주보육자에 대한 ‘지자체 자율 접종’을 8월부터 시작했습니다.

 

 

 

계룡시가 충남 최초로 ‘QR코드 전자문진표’ 도입했다고요? 

 

계룡시 선별진료소에서는 충남 최초로 ‘QR코드 전자문진표’를 도입했습니다. 질병관리청에서 개발한 전자문진표를 우리팀 윤정우 주무관이 업무에 적용하여 지난 8월 16일(월)부터 충남 최초로 도입하게 된 것입니다.

기존 ‘수기문진표’에서 ‘QR코드 전자문진표’로 전환되면서 검사자 본인이 모바일을 통해 집 또는 선별진료소에서 직접 입력하는 방식입니다. 이에 따라 대기시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수기문진표를 작성하는 동안의 교차감염 우려가 감소되고, 검사결과 통보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시민들께서는 조금이라도 의심쩍다 생각되시면 바로 선별진료소에 오셔서 코로나19 검사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받으시면 됩니다. 코로나19는 정말 잔인한 바이러스입니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물리적 거리두기를 강요하고, 일단 누군가 감염되면 그 주변으로 비극의 씨앗을 퍼뜨리기 때문입니다. 관계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주변인이 받는 피해가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서는 작년 4월부터 3군데의 KTX역에서 자택까지 수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룡역 하차시에는 보건소 구급차가 수송 지원되며, 대전역과 공주역 하차시에는 전용차량으로 수송 지원됩니다. 현재 9월 3일까지 총 146건이 지원됐습니다.

 

 

 

시민들과 나누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4차 대유행이 확산되면서 우리팀 모두는 파부침주(破釜沈舟; 솥 깨뜨리고 배 가라앉힘)의 심경으로 매일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휴가는 당연히 꿈도 꾸지 못하고 매월 1인당 150시간 이상 초과 근무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이동경로 공개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사회적 혼선의 발생을 방지하고 지자체마다 공개 범위에 대한 지역별 편차를 방지하기 위해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확진환자의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지침]을 준수하고 있으니 이점 널리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접촉자가 모두 파악되지 않는 경우에는 신속하게 동선을 공개하지만, 해당 공간 내 모든 접촉자가 파악된 경우는 동선을 공개하지 않습니다.

백신 수급이 원활치 않아서 백신 접종일정을 미루게 되는 당국이나 우리 마음 또한 편안할 리 없습니다. 우리를 꾸짖어서 화가 풀리고 꼬인 일정이 살아난다면 마음껏 꾸짖어 주십시오. 달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코로나19로 시작해 한해가 지나고 벌써 두 번째 가을을 맞고 있습니다. 그동안 ‘살았다’는 말보다는 ‘견뎠다’는 말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은 어려운 사람들이 더욱 더 어려워지는 재난의 계층화를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동안 최적의 투자를 성공의 원칙으로 여기며 효율만을 강조해 온 사람들에게 삶의 취약함에 안전을 더하는 준비가 비용이 아닌 소중한 투자임을 이번 기회에 우리는 꼭 기억해야 합니다. 

평상시 여유가 있는 병상과 지역 곳곳에 준비되어 있는 보건소가 자원의 낭비가 아니라 위험을 대비하는 안전핀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간 우리는 무척이나 대안이 없는 아슬아슬한 삶을 살아온 것 같습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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