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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학] 저체온증Hypothermia 응급처치법
기사입력  2020/02/20 [15:22]   놀뫼신문

 

저체온증(Hypothermia)이란 내부와 외부의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체온이 35°C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저체온의 정도에 따라 다양한 임상증상을 보인다. 체온이 감소해감에 따라 심장은 비정상적으로 박동하며, 결국 심장마비가 발생하고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저체온증은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평시에 응급처치 방법을 숙지해둘 필요가 있다. 저체온증의 초기 증상은 떨림 현상이다. 그런데 증상이 진행됨에 따라 떨림은 점차 없어지면서 다른 현상들이 나타난다. 맥박이 불규칙하며 과호흡, 혈압증가, 근육의 경직, 느리고 멍한 눈으로 허공을 응시하며 무감각해진다. 의식이 혼미해지고 섬망(譫妄)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하면 생명에 위협을 느낄 수도 있다.

저체온증은 꼭 영하의 날씨가 아니더라도 나타날 수 있다. 운동과 영양이 부족한 환자는 난방시설이 없는 공간에서 장시간 체류시 발병할 수 있다. 노숙자나 만성질환자도 발병 빈도수가 높다.

 

저체온증에 술은 금물

 

환자의 상태를 잘 파악하면서 혹시라도 호흡곤란이나 호흡정지 또는 심장마비가 되지 않았나 주의 깊게 확인하여야 한다. 그런 증상이 나타나면 119에 신속 정확히 도움을 요청해야 하고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응급처치를 해줘야 한다(심폐소생술의 이론과 실기는 다음호에).  의복이 젖은 상태면 즉시 벗기고 담요나 침낭으로 몸을 보호하면서 따뜻한 장소로 이동하여야 한다. 뜨거운 찜질팩을 사용할 때는 화상을 방지하기 위해 수건 등을 끼워 넣는다. 의식이 혼미하거나 의식이 없을 때에는 기도 폐쇄의 원인이 되고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음식 섭취는 금한다.

의식이 있을 때는 따뜻한 음료를 마시게 한다. 체내에 당 수치를 높여 의식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열량이 높은 초콜릿이나 사탕을 섭취하게 해준다. 간혹 술을 마시면 체온이 올라간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데, 아니다. 술은 에너지를 소모시키기 때문에 체온을 올려주지 못한다. 오히려 혈관이 확장되어 열 소실이 일어난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렇지만 갑자기 체온을 높이면 치명적인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으니, 더운 물에 넣는 등 체온을 갑자기 올리는 방법은 쓰지 말아야 한다.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더 침착하게 행동해야 한다. 외출시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기본적인 건강수칙을 잘 준수해야 한다.

 

▲ 도희수 웰다잉강사     ©놀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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