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장 후보 조인상(좌), 황성애(우) © 놀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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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7일(금) 놀뫼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실시된다. 1979년 탄생한 놀뫼새마을금고가 김인규 이사장의 시대를 뒤로 하면서 41년 만에 새로운 이사장을 맞이하게 된다.
새로 맞이할 이사장 선거일은 지난 11월 8일(금) 이사회에서 결정이 되었다. 그런데도 여태껏 발표하지 않고 있는 것은 향후 깜깜이 선거로 몰고 가려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번 이사장 선거에서 핫 이슈는, 얼마 전 슬그머니 넘겨 버렸던 직장내 성추행사건의 책임 공방이 될 전망이다. 현안은 피해자의 2차 피해는 물론 직장내 성희롱 금지의무 이행 여부 및 행위자 조치 의무 등 제반 ‘직장내 성희롱 금지의무’ 관리 책임인데, 이에 대한 현 지도부의 책임소재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이사장 선거는 2파전이 예상된다. 1987년에 입사하여 금고업무 전반을 맡고 있는 조인상 전무와 1997년 입사하여 공제 업무와 복지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황성애 상무간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황성애 상무가 지난 주말 전격적으로 이사장 출마를 선언하였다. 12월 말 전무직에서 사퇴하며 이사장 선거에 출마하여 1인 후보로 무혈입성(無血入城)하는가 싶었던 조인상 전무로서는 달갑지 않은 소식인 셈이다.
취암동에 사는 조합원 K 씨는 “현재 조직내 실세 넘버2, 넘버3를 이사장과 전무 자리에 구렁이 담넘듯 은근 슬쩍 올려보려고 이사장 선거 일정 발표까지 미뤄왔던 꼼수가 복병이 나타남으로써 일순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고 꼬집으면서 이번 이사장 선거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기실 이번 선거가 40여 년의 놀뫼새마을금고 역사상 실질적으로 치러지는 첫번째 이사장 선거이기 때문이다.
황성애 상무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늘의 놀뫼새마을금고는 잘못된 일 앞에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거 같다. 불의한 일에 분노할 줄 모르며, 몸가짐과 마음자리에 잘못이 없었는지 뉘우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지적하였다. 근래 놀뫼금고 직장 내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 하나만 보더라도, 근본적인 대책을 찾기보다는 일개인의 일탈로 치부하면서 은폐에만 급급하였던 처리과정을 지켜보며, 40여 년 고인 물 그대로는 자칫 썩을 수도 있기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으로 판단된다.
황상무는 이사장 선거 출마의 변으로 “대한민국 지방 금융의 전설적 신화인 김인규 이사장님의 경영 업적과 정책을 더욱 소중히 계승 발전시키겠다”고 전제하면서, “그 금자탑 위에서 더욱 든든한 금고, 한결 편한 금융을 위하여 중지를 모으는 것은 물론, 최일선 견인차인 직원들이 출근하여 퇴근할 때까지 한가족처럼 화기애애하고 행복해하는 분위기가 되도록 최대한 배려해 나가겠다. 그래서 회원들이 늘 안심하고 금고를 전적으로 신뢰해가는 우리 지역의 힘있는 공동체 놀뫼금고를 확장해 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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