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타령 박현희
물고기 잡는 재미에 푹 빠지면 애첩도 달아난다 했지.
짝보다는 붕어 부인을 더 흠모하사 어부인과 업어치기 되치기 한판 벌이느라 강태공의 삶을 포기 못 하는 당신.
검게 그을린 피부 굵은 팔뚝 양기 소진된 짝꿍을 홀로 바라기 하는 이 몸은 과부 아닌 과부,수절 아닌 수절, 독수공방 애달픈 내 신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