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우울증 약과 관련된 안과적 증상들을 인제대병원 이승환 교수님의 글을 통해 알려드리고자 한다. 우울증에서 사용하는 약물은 크게 3가지 정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가 삼환계 항우울제이다. 아마트립틸린, 이미프라민 등으로 대표되는 이 약물은 항 콜린 효과가 매우 강하여 심한 입마름, 안구건조, 안압의 증가를 일으킬 수 있다. 많은 경우 시력조절의 이상을 호소하므로 항우울제에 의한 부작용과 실질적인 시력이상을 감별하기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둘째는 SSRI로 대별되는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이다. 플로작, 써트랄린, 렉사프로, 팍실 등이 국내에서 흔하게 처방되며, 이러한 약제들은 항콜린 효과가 삼환계 항우울제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편이긴 하지만 팍실의 경우 다른 SSRI 약제와 비교하여 진정효과와 항콜린효과가 높은 편이므로 안질환이 있는 경우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셋째는 SNRI로 세로토닌 노르에페네프린 재흡수 억제이다. 우리나라에는 익셀, 이펙사, 심발타 등의 약제가 시판되며 심발타의 경우 항콜린효과가 상대적으로 조금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항우울제의 특징을 잘 아는 전문가는 항우울제의 부작용을 치료적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진정효과 치료적으로 필요한 경우 항콜린효과가 높은 약제를 일부러 선택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안과적으로 문제를 야기하기도 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항우울제의 부작용으로 흔하게 호소하는 안과적 증상은 안구 건조, 시력흐림, 시력저하, 안압상승, 두통 등의 증상이다. 항우울제 부작용으로 인한 항콜린성 효과는 전신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혹시 안과적증상이 실질적인 안과적 이상인지 약물의 부작용인지 감별이 필요할 경우 다른 항콜린성 부작용(변비, 입마름, 배뇨곤란등)의 존재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 된다. 우울증 환자는 우리나라에서 급증하고 있으며,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환자의 숫자도 증가하고 있다. 우울증 환자를 진료하는 안과 의사들이 항우울제의 부작용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안과적으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진료를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저작권자 ⓒ 놀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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