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학교(총장 김희수)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축제를 금연·금주축제, 라면기부, 나눔 바자회, 헌혈 및 장기기증 행사와 함께 지역에 봉사하는 축제로 대학축제를 기부 및 봉사의 장으로 정착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 금연·금주 대학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단연 술이다. 대학축제를 보면 특이한 프로그램보다는 주점이 대부분을 이룬다. 축제 뒤에는 항상 음주사고들이 뒤따랐다. 그러나 건양대는 3년 전부터 대학 내에는 주점을 전혀 열지 않고 봉사하는 축제를 개최해왔다. 금번에는 금연캠페인도 함께 벌인다. ▶ 또 건양대는 기부·나눔 축제 ‘기부&Give Festival’이라는 주제로 기부활동을 진행, 학생들은 각 축제프로그램 이용 시 현금대신 라면으로 받고, 이렇게 모인 라면은 축제마지막 날인 24일 독거노인 및 결손가정을 돕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대전·충남지사에 기증한다. 또 교직원 및 학생들이 십시일반 안쓰는 물건들을 기부해 나눔 바자회를 연다. 바자회를 통한 수익금 전액은 불우한 이웃과 도서기증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며, 헌혈캠페인과 장기기증행사도 함께 벌여 나눔의 소중함을 확산시킨다. 뿐만 아니라 축제기간동안 건양대 학생들은 논산지역의 각 곳으로 흩어져 봉사활동에 나선다. 22일에는 20여명의 학생들이 논산시 양촌면에 혼자 거주하는 송건순(86세) 할머니의 집을 수리하는 봉사를 펼친다. 학생들은 찢어진 마당 차양막 수리, 비닐 바람막이 작업, 문수리, 집안청소 및 주변정리 등을 하게 된다. 또 22일부터 24일까지 45명의 학생들이 논산 애육원(아동보육시설)에 찾아가 부패되고 바랜 건물 외벽을 보수하고 알록달록 아름다운 풍경화로 가득한 벽화로 꾸며준다. 축제 마지막날인 24일에는 20명의 학생들이 논산시 광석면에 위치한 ‘사랑우리의 집’이라는 장애우 시설을 찾아가 장애를 가진 아이들 25명을 데리고 논산 나들이와 레크레이션 등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건양대 총학생회장 김형수(기계공학 4, 26세)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용하여 단순히 먹고 즐기는 축제가 아닌 금연·금주, 기부·나눔 축제로 주제를 정하고 건전한 대학축제로 모두가 즐길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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