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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준법과 불법이 나란히..
지정현수막게시대 옆 불법현수막 부착
기사입력  2012/03/05 [10:25]   배정미 기자

   
 
논산 교차로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떤 게 준법이고 어떤 게 불법인지 헛웃음이 나오게 하는 광경이 있다.

‘프랭카드’광고물을 부착하고 싶을 때는, 논산시에서 지정한 현수막 게시대에 검인을 받아 정해진 요금을 내고, 정해진 기간 동안만큼 게시 할 수가 있다.

지정 설치된 게시대가 아닌, 다른 모든 장소에 부착된 프랭카드는 모두 불법이다.

합법적으로 깔끔하게 게시되어 있는 광고물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바로 옆 길가에 불법부착물 프랭카드들이 줄지어 부착되어 있다.

비단 이곳뿐 만 아니라 논산시내 곳곳에 불법부착물이 게시되어 있는 걸 보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그만큼 불법부착물이 심하게 판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유독 이곳 모 사거리의 광경이 참으로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이유는 말하지 않아도, 아이러니한 모양새가 잘 보여주고 있다.

논산시 담당 공무원의 철거작업과, 불법행위를 하는 사람들의 돌고 도는 움직임이 마치 전쟁같은 상황의 연속일 것이다.

어떤 사람은 좀더 발빠르게 임직이지 못한 공무원을 탓할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계속 불법을 행하는 사람들을 탓할 수도 있겠다.

양심 없이 행동하는 사람이나, 적당히 근무시간에만 일하려는 사람이나 오십보 백보 차이일 것이다.

중요한건 모두가 더불어 살고 있는 세상에, 최소한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합법적으로 정정당당하게 게시대를 이용한 사람들은, 마치 괜한 비용을 쓴것같은 씁쓸한 마음이 드는 피해를 보고 있다.

다음번에도 정당한 양심을 이어서 게시대를 이용할까 의문이 든다.

불법게시한 사람과, 이를 며칠째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논산시는 정직한 양심으로 깊게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끼리 최대한의 양심과, 작은 정해짐부터 지킬 줄 안다면 바쁜 세상에 좋은 일에 쓸 수 있는 귀한 시간들이 늘어 날 것이다.

엉뚱한 것에 불필요한 전쟁을 할 때가 아니다.
각자의 양심들을 재정비해서 정말로 필요한 곳에 에너지를 쏟아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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