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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환절기 감기 예방법(1)
백제종합병원 가정의학과 과장 최주혁
기사입력  2011/07/19 [16:34]   편집부

   
 
폭염과 태풍이 그 어느해 보다 유난했던 여름이었습니다.

10월은 밤낮의 기온차가 크고, 이로 인해 호흡기 질환을 비롯한 상기도 감염의 발생이 잦은 시기입니다. 또한 학생들은 방학을 끝내고 일제히 개학을 맞아 집단 생활을 시작하게 되므로 전염의 기회가 더 많아 지게 됩니다.

이럴 때 일수록 건강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주변에 가장 흔한 질병인 감기예방의 방법은 무엇일까요?

감기(感氣)란?
감기란 느낄 감에 기운 기라 쓰고 읽습니다.

다시 말해 안 좋은 기운을 느끼는 것을 의미합니다.

감기는 비강, 인두, 후두, 기관, 기관지, 폐와 같은 호흡기에 급성 카타르성염증(일과성으로 낫기 쉬운 염증)이 일어나는 병입니다. 누구에게나 잘 걸리는 흔한 병으로 간단하고 가벼운 병이라고 생각되지만 원인은 다양합니다. 그러나, 표면에 나타나는 증세는 재채기, 콧물, 목아픔, 목쉼, 기침, 발열, 두통, 전신권태 등, 모두 비슷하므로 통칭하여 감기라고 부릅니다. 

감기약의 불편한(?) 진실
감기는 대개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우리몸에 영향을 미치는 병원체중에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세균) 그리고 진균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중에서 감기는 바이러스라고 하는 병원체에 노출이 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초기감기에 항생제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독일 라이덴 대학병원 내과 주임인 히즈스 반 덴 브링크는 한국의 감기약을 보고 이렇게 말한 바 있습니다.

“제가 감히 진실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여기 있는 약들 중에  그 어떤 것도 감기를 하루라도 더 빨리 낫게 해주는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약이 조금 낫는다는 느낌을 줄 수는 있지만, 그 부분에서도 큰 효능을 발휘할 약도 없어 보이네요.”

또한 존스홉킨스 병원 아동센터장인 자넷 서윈트 박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이들에게 언제 감기약을 먹여야 합니까?” 이렇게 묻자 “제 생각에는 전혀 필요 없습니다. 또한 항생제는 예방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아주 드물게 감기가 심한 경우 폐렴이나 부비동염으로 변할 수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세균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항생제치료가 필요하겠죠. 하지만 이런 경우는 증상이 보통 2~3주 이상 지속됐을 때입니다. 분명한 것은 항생제는 세균 감염을 예방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렇듯 감기는 치료약이 마땅치 않은 관계로, 환경적 예방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감기 예방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감기예방
감기예방의 가장 중요한 점은 손씻기입니다.

그런데 감기증상의 대부분이 얼굴주변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손씻는 것을 감기예방의 방법이라 떠올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차라리 물을 마시라거나 양치질을 하라는 것은 와 닿을 수 있어도 말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감기예방의 70%는 손씻기 하나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더러운 손은 감염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우리는 무의식중에 더러운 손을 끊임없이 코 주변에 입주면에 그리고 얼굴에 가져다 댑니다.

그렇게 되면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면역상태가 약화된 우리 몸은 구강감염 경로 혹은 호흡기 감염 경로를 통해 빠르게 병원체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다시 말해 손씻기는 우리몸의 병원체가 들어오는 첫 단계를 차단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집단치료를 하고 있는 병원내에서 치료 및 검사자(의사,간호사 및 기타 의료종사자)에 의한, 2차적인 병원균의 전파를 막는데에도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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