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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당뇨망막증(1)
백제종합병원 안과 과장 홍역택
기사입력  2011/07/14 [16:25]   편집부

   
 
안과에 의뢰되는 당뇨병환자의 30-50%에서 망막병증이 관찰될 정도로 흔하며, 실명을 가져올 수 있는 가장 위험한 당뇨병의 합병증이 바로 당뇨망막병증입니다.

망막은 우리 몸에서 신진대사가 가장 왕성하여 단위조직당 산소요구량이 가장 큰 조직으로 당뇨병 같은 전신질환인 경우 전신의 미세혈관순환장애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또한 망막은 사람의 시력에서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일단 손상이 되면 회복이 힘든 조직입니다.

당뇨병과 눈의 합병증
평균 수명의 연장과 사회가 풍요로워 짐에 따라 성인 병의 유병률이 크게 증가 되고 있고, 그 중에서도 당뇨병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당뇨병은 한 번 걸리면 없어지지 않고 전신에 많은 합병증을 일으키게 하는 데, 눈에도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꾸준한 진료와 치료로 시력을 보존할 수 있으므로 계속적인 열의를 갖고 치료에 임하여야 합니다.

당뇨병으로 인한 눈의 합병증
각막이상당뇨병이 진행하게 되면 각막 지각도가 감소하고, 각막 상피세포의 회복력이 감소하며 각막 자체의 두께는 증가하게 됩니다. 이로 인하여 쉽게 손상을 입게 되고 또한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지며 일단 손상이 오면 회복이 느립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예방하기 위해 눈을 깨끗이 유지하여야 하며 심한 이물감이나 동통을 동반하게 되면 안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서 해결하여야 합니다.

녹내장모든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들은 녹내장의 발생유무를 잘 관찰하여야 합니다. 당뇨환자는 정상인 보다 녹내장이 잘 발생하며 녹내장이 발생할 경우 그 진행이 더 빠르기 때문에 일반 녹내장환자보다 안압을 더 낮게 유지하여야 합니다.

백내장당뇨의 유병기간이 길수록 그리고 당뇨 조절이 잘 안 되는 경우에 더욱 빨리 백내장이 발생하게 되며 수술시기는 당뇨망막병증의 정도를 판별한 후 결정하여야 합니다.
동공, 시신경동공의 경우 확장이 잘 되지 않아서 어두운 곳으로 들어갈 때에 당황하게 되고 시신경에서는 부종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당뇨망막병증의 특징
첫째 ,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길고 높은 혈당치가 오래 유지될 때 발생하지만, 일단 망막병증이 발생하게 되면 혈당치가 정상적으로 조절이 되어도 망막병증은 호전되거나 회복되지 않고 계속 진행되어 결국 악화됩니다.

둘째 , 당뇨망막병증의 발생율은 혈당치의 높고 낮음보다는 당뇨병을 얼마나 오래 앓았는가 하는 유병기간에 직접 관련이 있습니다. 즉 5년 이하의 유병기간을 가진 경우는 17%에서 망막병증이 발견되지만 10년 이상의 경우는 27%에서 망막병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들 망막병증이 발견된 환자 중에는 본인이 당뇨병이 있는지 자각하지 못하고 몇 년을 보내는 환자가 많으며, 때때로 발견하고도 혈당조절 및 치료를 소홀히 한 환자에서 특히 발생율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30세의 당뇨병환자를 기준으로 볼 때 10년 후 50%에서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하고 30년 후에는 90%에서 망막병증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당뇨망막병증의 경과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당뇨병으로 인한 모세혈관벽의 병변 (기저막의 비후, 벽세포의 감소, 내피세포의 과도한 증식)으로 모세혈관이 좁아지고 결국 폐쇄되어 망막미세혈관의 순환장애가 나타납니다.

망막에 국소적으로 산소가 결핍되면 혈액양이 증가하고 혈관벽의 투과성도 증가하여 삼출물과 혈액성분이 혈액에서 새어 나오므로 망막에 삼출반과 출혈반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들 현상이 망막주변부위에 나타날 때에는 시력에는 별 영향이 없으나 중심부인 황반부에 부종이 생기면 초기부터 시력장애가 올 수 있고, 색각장애도 올 수 있습니다.

망막사진에서 황색으로 보이는 부위는 삼출물로서 혈액에서 누출된 찌꺼기 성분이며 망막에 체액성분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않고 고임으로써 망막이 붇기도 한다.(망막부종)

증식성 당뇨망막병증당뇨망막증이 오래 지속된 경우 많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시력장애를 초래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미세혈관순환장애의 악화로 망막조직의 산소결핍이 진행되면 그 부위에서 혈관신생인자가 분비되어 시신경이나 다른 망막부위에서 신생혈관이 증식하게 됩니다.

신생혈관은 정상혈관 보다 약하여 쉽게 출혈을 일으키는 데 가벼운 출혈이 일어나면 눈앞에 모기가 날아 다니는 것 같은 비문증이 나타나지만 출혈이 반복되고 악화되면 유리체가 혈액으로 가득 차서 시력이 떨어지며, 유리체내의 섬유조직이 증식되어 망막박리 등도 초래하게 되고 결국 실명하게 됩니다.

심한 비증식성 망막병증 환자의 15%에서 1년 후 증식성망막병증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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