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질환명이 아니고 다양한 뇌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임상적 증후군이다. 즉 후천적으로 발생한 뇌의 각종 질환으로 인하여 다발성 인지 장애가 발생하고 이로 인하여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에 장애가 생긴 경우를 치매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의학의 눈부신 발달로 인간의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우리는 수많은 질병을 접하게 되고 또한 많은 사람들이 그 질병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치매 환자의 급속한 증가이다. 치매는 연령이 증가하면서 급속히 늘어나는데, 65세가 지나면 5년마다 2배씩 치매환자가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2001년에 발표된 인구조사에 의하면 1995년과 비교하여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전체의 5.8%에서 7.3%로 늘어나고 15세 이하 인구의 비율은 23%에서 21%로 오히려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30년이면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19.3%로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치매는 질환명이 아니고 다양한 뇌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임상적 증후군이다. 즉 후천적으로 발생한 뇌의 각종 질환으로 인하여 다발성 인지 장애가 발생하고 이로 인하여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에 장애가 생긴 경우를 치매라고 정의할 수 있다.
지금까지 치매를 일으키는 많은 원인이 밝혀졌지만, 이들 중 가장 많은 것은 알쯔하이머병과 혈관성치매로 전체 치매의 약 75~85%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알쯔하이머병의 진단비율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뇌졸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뇌졸중에 대한 예방과 치료가 잘 되어 혈관성치매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탓이며, 또한 혈관성치매 환자의 사망률이 알쯔하이머병 환자보다 더 높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10명중 1명이 치매 환자이고, 80세 이상의 노인의 경우 여자는 5명중 2명, 남자는 5명중 1명꼴로 치매환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남자보다 여자에서 2배정도 치매가 많이 발생하는데, 연령이 증가할수록 이런 경향이 더 뚜렷해진다. 최근의 치매 역학조사에서 치매의 원인들 중 혈관성치매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알쯔하이머병이 가장 흔한 치매의 원인이다.
치매는 기억력의 저하 이외에도 다른 인지 영역의 저하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언어적 기억능력과 시각적 기억능력 이외에도 스스로 말하기, 알아듣기, 따라 말하기, 이름대기, 쓰기, 읽기, 시공간능력, 주의 집중력 등의 여러 인지 영역의 기능을 평가해야 한다.
인지기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문진, 설문지 이용, 신경심리검사 등의 방법들이 있다.
문진은 치매를 진단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언제 기억장애가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갑자기 생겼는지, 서서히 진행했는지, 기억장애가 중간에 호전된 적은 없었는지를 물어 본다. 또 점점 심해진다면 지금은 어떤 상태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언어장애가 있는지 질문하여야 한다. 언어장애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하고 싶은 표현이 금방 나오지 않거나 물건 이름을 금방 대지 못하여 머뭇거리고 그거, 저거 하는 증상들이다. 언어장애가 더 진행하면 다른 사람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고 동문서답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외에도 시공간능력의 저하로 인하여 방향감각이 떨어져 길을 자주 잃는지, 계산력의 감소로 돈 관리에 실수가 많았는지, 최근에 보호자들이 느낄 정도의 성격변화가 있었는지 등을 물어보아야 한다.
치매를 진단하는데 있어 두 번째 과정은 일상생활기능의 평가이다. 이는 대소변 가리기, 세면, 목욕하기, 보행과 같은 일차적인 것과, 시장보기, 돈 관리, 교통수단이용 등의 보다 복잡한 일상생활기능에 관한 것으로 구분된다. 환자의 일상생활수행을 알기 위해서는 환자나 환자와 아주 가까이 지내는 보호자에게 하루 일과에 대해 물어보아야 한다. 이때 주의할 것은 신체상의 문제로 인한 일상생활 기능장애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이상행동의 평가이다. 치매 환자들에게서 자주 보이는 이상행동으로는 망상, 환상, 공격성, 우울, 불안, 초조, 무감동, 반복적 행동, 수면장애 등이다.
마지막으로 치매의 원인 질환에 대하여 평가하여야 한다.
치매의 원인 질환은 매우 다양하다. 가장 흔한 알쯔하이머병과 혈관성치매의 감별에는 머리 MRI 촬영이 도움이 된다. 또 노인에서는 약물에 의해서도 치매와 비슷한 증상이 올 수 있으므로 항상 복용하고 있는 약물을 점검하여야 한다. 이 외에도 요독증, 고혈당 혹은 저혈당, 간 질환, 갑상선 기능 이상, 신경 매독, 비타민 결핍증과 같은 내과적 질환에 의해서도 치매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의 점검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