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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문턱, 3월이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과일 ‘딸기’. 그중에서도 전국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논산 딸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제28회 논산딸기축제가 3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시민가족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품질과 당도, 색감까지 삼박자를 갖춘 논산 딸기를 중심으로 한 이 축제는 이제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문화관광축제 지정과 ‘로컬 100’ 선정 등으로 그 경쟁력을 입증해온 논산딸기축제는 올해 더욱 확장된 콘텐츠와 완성도를 갖추며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특히 올해 축제는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를 약 300여 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엑스포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전초 무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엑스포를 미리 만나는 무대 스마트농업부터 글로벌 퍼레이드까지
올해 축제의 핵심은 단연 ‘엑스포 프리뷰’다. 새롭게 조성된 논산딸기주제관에서는 스마트팜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첨단 농업기술과 산업 비전을 담아낸 이 공간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논산 딸기 산업의 미래’를 체감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논산딸기 글로벌 퍼레이드’는 한층 더 화려한 규모로 확장된다. 여기에 국제 예술 프로젝트 ‘연금술사 N.A’와 글로벌 페스티벌존이 더해지며, 논산딸기축제는 지역 축제를 넘어 국제행사로서의 품격을 강화하고 있다. K-pop 랜덤플레이 댄스 무대 역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며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젊은 세대의 열기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딸기의 무한 변신 수확부터 미식까지 ‘오감 만족’
논산딸기축제의 또 다른 매력은 ‘먹는 즐거움’이다. 관람객들은 직접 딸기를 수확하고 맛보는 체험은 물론, 딸기호떡·딸기가래떡·딸기비빔밥 등 이색 메뉴를 통해 딸기의 새로운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다. 올해는 푸드존이 야외 테라스형 공간으로 조성돼, 공연과 음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미식 환경이 마련된다. 특히 논산시는 ‘맛뿐만 아니라 안전까지 책임지는 축제’를 목표로, 축제 전과 기간 중 463개 항목에 대한 딸기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다. 판매장 역시 공모를 통해 엄선하고, 가격 기준과 표시제를 도입해 ‘믿고 먹는 논산 딸기’의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하늘에서 즐기는 특별한 경험 K-국방도시 논산의 색다른 매력
논산만의 차별화된 콘텐츠인 국방 체험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육군항공 헬기 탑승 체험은 사전 예약이 시작과 동시에 마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직접 헬기를 타보는 체험과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논산의 풍경은 물론, 실제 군 장비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KoRex 방위산업전, 항공장비 전시 등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K-국방의 도시 논산’이라는 정체성이 축제 콘텐츠로 확장된 대표 사례다.
가족·청년 모두가 즐기는 참여형 축제
시민가족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이름 그대로 ‘가족형 축제’의 진수를 보여준다. 자연놀이 한마당, 열차투어, 판타지 놀이랜드, 족욕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어린이 상상극장에서는 마술쇼와 페이스페인팅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공연이 매일 운영되며,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벽화그리기’는 엑스포의 성공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의미를 더한다. 또한 2024년 강경젓갈축제 당시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피지컬 서바이벌 ‘배틀크루’ 경연과 올해 처음 도입되는 ‘전국 드론 축구대회’는 젊은 세대의 참여를 확대하며 축제의 활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딸기를 넘어 산업으로 세계로 향하는 논산의 도전
논산시는 지난해 축제 운영 전반을 분석해 방문객 편의를 대폭 개선했다. 행사장을 4~5개 구역으로 나누고 체계적인 넘버링 시스템을 도입해 이동 동선을 단순화했다. 또한 주차 및 안내 인력 교육을 강화하고, 음식점 배치를 개선해 혼잡 문제를 해소했다. 믿고 먹을 수 있는 ‘논산딸기’를 제공하기 위해 엄격한 품질 관리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가격표 정착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프리미엄급 딸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로 28회를 맞는 논산딸기축제는 더 이상 단순한 먹거리 축제가 아니다. 농업·관광·문화·산업이 결합된 융합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2027년 개최될 세계딸기산업엑스포를 앞두고, 논산은 ‘딸기’라는 단일 작물을 글로벌 산업 콘텐츠로 확장하는 실험을 본격화하고 있다. 달콤한 맛을 넘어 산업적 가치와 미래 비전을 함께 담아낸 논산딸기축제. 올봄, 그 중심에서 ‘논산 딸기’가 다시 한 번 세계를 향해 도약한다.
- 이정민 기자 <저작권자 ⓒ 놀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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