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충남 관광 세일즈’ 활동을 펼치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1일 광둥성 광저우 가든호텔에서 김 지사, 최재구 예산군수, 양경모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관광설명회를 개최해 현지 관광업계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설명회에는 광둥성 문화관광청과 외사판공실, 여행업협회 관계자 및 현지 여행업체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충남 관광에 대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도는 이 자리에서 충남의 대표 축제와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며 중국 관광객 유치의 기틀을 다졌다. 특히 세계적인 보령머드축제와 백제문화제, 금산인삼축제를 비롯해 논산 딸기축제, 예산 삼국축제와 천안 흥타령 춤 축제 등 충남의 다채로운 축제를 적극 알렸다.
또한 부여 백제문화단지, 정림사지오층석탑, 공주 마곡사와 논산 돈암서원 등 문화유산을 비롯해 예산 출렁다리, 태안 꽃지해수욕장 할미·할아비바위, 아산 외암마을 등 자연 명소도 소개했다. 충남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서해안을 중심으로 한 힐링 여행지로서의 강점을 강조하며, 관광 인프라 및 접근성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 충남문화관광재단, 충남관광협회는 광둥성여행업협회와 관광 교류 및 협력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약속했다. 4개 기관·단체는 MOU를 통해 △소통 창구 구축 및 관광 분야 교류·협력 △관광 마케팅 상호 협력 △관광 마케팅 관련 정보 공유를 통한 상호 관광 홍보 및 상품 개발 등을 약속했다.
이날 B2B 간담회에서는 충남의 역사, 문화, 해양 레저 관광을 반영한 여행 상품 개발에 대해 논의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첫 해외 홍보를 위해 중국 광둥성을 찾았다”며, “충남과 광둥은 자매결연을 통해 오랜 교류를 이어온 친근한 이웃”이라며 유대감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충남은 백제의 역사와 서해안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감동과 낭만이 있는 지역”이라며, “충남 관광의 매력을 살려 관광객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광둥성은 중국 최남단에 위치해 홍콩·마카오 등과 인접해 있으며, 중국 내 경제적 중심지로 충남보다 약 22배 큰 면적에 인구는 1억 2700만 명으로 60배 가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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