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도정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베이밸리 건설을 위해 중국 광둥성에서 ‘한중연 베이밸리 국제포럼’을 개최하며 양국 경제권 협력을 강화했다.
11월 1일 광저우 백조호텔에서 열린 포럼에는 중국 출장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해 광둥성 장신 부성장, 중국 경제계 인사 및 충남과 광둥성 주요 기업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한중 베이밸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제 협력’으로, 충남은 광둥성 웨강아오대만구를 벤치마킹하여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수소경제 중심지로 육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 ‘베이밸리’ 구상을 소개했다.
김태흠 지사는 기조연설에서 “올해는 충남과 광둥성 자매결연 8주년으로, 중국에서 ‘행운’을 의미하는 숫자 8에 맞춰 포럼을 개최하게 되어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광둥성의 웨강아오대만구 사례를 언급하며 “각 도시의 특성과 장점을 연계해 경제 협력과 사회 통합을 이루는 모델은 충남 베이밸리 프로젝트에 큰 시사점을 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지사는 “충남은 민선8기 동안 200개사로부터 23조 원의 투자 유치를 달성하며 기업 환경이 우수한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베이밸리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초광역 경제권을 구축해 국내외 기업에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기업들에게도 “베이밸리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를 당부했다.
도는 이번 포럼에서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한중문화우호협회와 협력해 △경제 및 산업 협력 △문화·관광 교류 △탄소중립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내년 충남에서 양국 경제권의 발전을 위한 국제포럼 공동 개최를 제안했다.
장신 부성장은 환영 인사를 통해 “광둥성은 금융·IT산업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충남과 협력할 분야가 많다”며 양국의 경제, 문화, 관광, 청소년 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베이밸리는 충남 천안·아산·서산 등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와 미래 모빌리티 등 대한민국 4차 산업 혁신 허브로 육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2050년까지 36조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총생산을 세계 상위 20위권으로 도약시키고자 한다. 아산만 일대는 인구 428만 명, 기업 32만 개가 밀집한 경제 중심지로 삼성, 현대, LG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을 이끄는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