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황명선 의원은 10월 1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에서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은행이 지난 11일 발표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긍정적인 조치라며 평가했다.
황 의원은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상대로 한 질의에서 "많은 국민이 현재 대출 금리 수준이 너무 높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은 매우 시의적절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하가 대출 규모 증가의 위험성을 수반할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더 심각한 상황인 대출 연체율 상승을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지난 7월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업무보고에서도 정책금리 인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한 바 있으며, 이창용 총재에게 직접 질의를 던져 주목을 받았다.
이날 황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계대출 및 자영업자 대출의 연체 진입률과 지속률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를 방어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큰 희생을 감내했다"며 "이번 금리 인하가 이들의 어려움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않기에, 정부 차원에서도 실질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 의원은 이창용 총재에게 "한국은행이 경제정책 관련해 대통령이나 기획재정부에 필요한 제언이나 비판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에서 황 의원이 제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많은 국민이 대출 금리 수준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황명선 의원실이 의뢰하고 윈지코리아컨설팅이 SKT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바일 조사로, 2024년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었으며, 95% 신뢰수준에 ±3.7% 오차범위를 보였다. 조사 대상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70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