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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가 있는 고택에서의 하룻밤
한국관광공사 11월 추천 가볼 만한 곳
기사입력  2023/11/26 [23:02]   놀뫼신문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11월 추천 가볼 만한 곳의 테마는 ‘이야기가 있는 고택’이다. 근현대사의 흔적을 따라 사색을 즐겨도 좋고, 조선의 대학자 집에서 하룻밤 머물러도 좋다. 옛 자취가 새겨진 너그럽고 포근한 풍경이 마음을 따스하게 한다. 고택이 품은 이야기 속으로 떠나보자.

 

▲ 여유당에는 정약용 선생의 정신이 서려있다._촬영 채지형     ©

 

▲ 정약용 선생이 나고 자란 여유당. 그는 인생의 시작과 끝을 이곳에서 맞이했다_촬영 채지형     ©

 

▲ 정약용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한 문화관. 문화관 안에는 공공미술프로젝트 작품이 전시돼 있다_촬영 채지형     ©

 

정약용의 숨결이 서린 곳

「남양주 여유당」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747번길]

다산 정약용은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에서 나고 자랐다. 이곳에 그의 숨결이 서린 여유당이 있다. 1800년 정조가 승하하자, 정약용은 고향으로 내려와 사랑채에 여유당(與猶堂) 현판을 걸었다. 여유는 ‘조심하고 경계하며 살라’는 뜻이다. 다산은 조심히 살겠다고 다짐했으나, 이듬해부터 18년 동안 강진에서 유배 생활을 했다. 고향으로 돌아온 정약용은 생을 마감할 때까지 여유당에서 《목민심서》,《흠흠신서》 등을 정리했다. 선생이 살던 생가는 1925년 대홍수로 떠내려가, 1986년에 다시 세워졌다. 사랑채와 안채로 구성되며, 다산의 성품처럼 소박하다. 여유당 뒤 언덕에 정약용선생묘(경기기념물)가, 언덕 아래 선생이 쓴 자찬묘지명(自撰墓誌銘)이 있다. 여유당과 정약용선생묘가 자리한 정약용유적지를 여행할 때는 배우 정해인이 녹음에 참여한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하자. 유적지 운영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월요일, 1월 1일, 명절 당일 휴관), 입장료는 없다.

*문의 정약용유적지 031)590-4242

 

▲ 인천시민애집_1883모던하우스 사랑채쉼터_김정흠 촬영     ©

 

▲ 인천시민애집_1883모던하우스 사랑채쉼터_김정흠 촬영     ©

 

▲ 인천시민애집_1883모던하우스의 사랑채쉼터 포토존_김정흠 촬영     ©

 

인천 근현대사 중심지, 시민의 공간이 되다! 

「인천시민애집」

 

[인천 중구 신포로39번길]

인천시민애(愛)집은 인천항 인근, 자유공원 남쪽에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 사업가가 저택을 지어 살던 곳을 인천시가 매입, 한옥 형태 건축물을 올리고 시장 관사로 활용했다. 이후 인천시청이 이전해 인천역사자료관으로 쓰이다가, 2021년 7월 재정비를 마치고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개방했다. 인천시민애집은 크게 세 공간으로 나뉜다. ‘1883모던하우스’는 과거 시장 관사를 개조한 근대식 한옥이다. 일본식 저택이 있었을 때 모습을 간직한 ‘제물포정원’이 그 주변을 감싼다. 경비동은 인천항과 개항로 주변을 조망하는 ‘역사전망대’로 이용하고, 내부는 전시관 역할을 한다. 

*문의 인천시민애집 032)765-0261

 

▲ 선비의 기품이 느껴지는 명재고택_김수진 촬영     ©

 

▲ 문을 열었을 때 누마루 모습_명재고택 제공     ©

 

▲ 장독대와 고택이 그림 같은 풍경을 완성한다_김수진 촬영     ©

 

자세히 보아야 더 어여쁜 

「논산 명재고택」

 

[충남 논산시 노성면 노성산성길]

논산 명재고택(국가민속문화재)은 평생 벼슬을 사양하고 학문 연구와 후대 교육에 전념한 조선 대학자 명재 윤증의 집이다. 고택은 안채와 광채(곳간채), 사랑채, 사당으로 구성된다. 보존 상태가 양호한 조선 양반 주택의 가치에 실용성과 과학적 원리가 돋보이는 한옥으로 꼽힌다. 미닫이와 여닫이 기능을 합친 안고지기를 활용한 사랑채, 일조량과 바람의 이동을 고려한 안채와 광채 배치 등 선조의 지혜가 돋보인다. 안채로 들어가는 문 뒤에 내외 벽을 설치하고 벽 아래 틈을 둬 안채 대청에서 방문객의 신발을 보고 안주인이 대비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인공 연못, 장독대, 고목 등이 운치를 더한다. 후손이 거주하고 있어 지정된 장소 외 출입을 금한다. 고택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4시(하절기 오후 5시까지, 명절 연휴 휴관), 관람료는 없다.

*문의 명재고택 041)735-1215

 

▲ 함양 일두고택 입구인 솟을대문_이시우 촬영     ©

 

▲ 솟을대문에 걸린 정려 다섯 개_이시우 촬영     ©

 

▲ 함양 일두고택의 사랑채 전경_이시우 촬영     ©

 

정여창 가문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함양 일두고택」

 

[경남 함양군 지곡면 개평길]

함양 일두고택(국가민속문화재)은 일두 정여창의 집이다. 성리학의 대가 정여창은 동방오현에 오른 유학자로 평가받는다. 지금 남은 고택은 정여창이 세상을 뜨고 약 1세기가 지나 건축했다. 입구 솟을대문에 정여창 가문이 나라에서 받은 정려 5개가 있다. 사랑채에는 정여창의 후손이 사는 집이란 사실을 말해주는 문헌세가(文獻世家) 편액이 걸렸고, 그 뒤 방문 위에는 충효절의(忠孝節義)라고 커다랗게 쓴 종이가 붙었다. 누마루에서는 마당에 조성한 석가산(石假山) 풍경이 보인다. 이곳 천장 모서리에도 탁청재(濯淸齋) 편액이 걸렸다. ‘탁한 마음을 깨끗이 씻는 집’이란 뜻이다. 사랑채 옆으로 난 일각문을 지나면 여성의 공간인 안채로 연결되고, 곡간과 정여창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 차례로 나온다.

*문의 일두홍보관 055)964-5800

 

▲ 산이 병풍처럼 감싸안고 있는 고즈넉한 운조루_박산하 촬영     ©

 

▲ 나눔의 미덕을 실천했던 운조루 고택의 고아한 자태_박산하 촬영     ©

 

▲ 위풍당당 기품이 흐르는 운조루의 사랑채_박산하 촬영     ©

 

품이 너른 평온한 집

「구례 운조루」

 

[전남 구례군 토지면 운조루길]

‘구름 속의 새처럼 숨어 사는 집’이란 뜻을 담은 운조루(雲鳥樓, 국가민속문화재)는 너그럽고 포근한 고택이다. 1776년(영조 52) 류이주가 낙안군수를 지낼 때 지은 집이다. 250년 가까이 잘 보존된 외관은 물론, 고택에 스민 정신이 면면히 전해온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류씨 집안은 타인능해(他人能解)라고 새긴 뒤주에 쌀을 채워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이 가져갈 수 있게 했다. 사랑채와 안채, 행랑채, 사당, 연지로 구성된 고택은 규모가 제법 크지만, 화려한 장식 없이 소박하다. 부드러운 산세가 한눈에 들어오는 사랑채 누마루는 운조루의 백미로, 문인들이 풍류를 즐긴 곳이다. 수분실(隨分室)이라는 현판을 걸어 절제 있는 삶을 지향하고, 굴뚝은 낮게 만들어 이웃을 배려했다.

*문의 운조루 061)781-2644

 

-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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