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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논산시보건소 김수정 모자보건팀장 "내가 있는 곳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사입력  2023/10/25 [22:45]   놀뫼신문

[인물] 논산시보건소 김수정 모자보건팀장

 

내가 있는 곳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논산시보건소 건강증진과 모자보건팀에 근무하는 김수정 팀장은 32년 차 베테랑 공무원이다. 그녀는 논산시 부적면 외성리의 배가 주렁주렁 열리는 과수원집 14녀 둘째 딸로 태어나, 형제 중 유일하게 부모님 곁을 지키며 고향에서 공직 생활을 하고 있는 논산 토박이이다.

김수정 팀장은 어려서부터 부모님에게 소유보다는 존재의 가치’, ‘성공보다는 겸허히 정성을 다하는 성실함을 물려받아서인지 마르틴 루터의 네가 서 있는 곳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라는 가르침을 가슴속 깊이 담고 있다.

이번호 [인물]에서는 건강증진과 모자보건팀을 찾아 김수정 팀장을 비롯해 마음이 푸근한 맏언니 정숙씨, 무엇을 맡겨도 믿음이 간다는 유경씨,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 혜지씨, 눈망울이 사슴을 닮아 반짝이는 지은씨, 늘 한결같은 천사 홍순씨, 그리고 사려깊은 마음의 소유자 경민씨를 만나본다.

 

▲ 김수정 논산시보건소 모자보건팀장     ©

 

[모자보건팀에서는 어떤 일을 하나요?]

 

저희 부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논산을 위해 여성과 어린이, 특히 임산부와 출생아의 건강관리와 보건교육·상담 및 관리를 통해 모성사망 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더불어 예방 가능한 신생아 및 영유아의 사망을 방지하고, 건강한 출산과 양육 등 생애 초기인 태아기 및 영유아기의 건강한 투자로 여성 및 영유아의 건강증진은 물론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임산부의 산전산후 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분만 및 태아와 모성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있으며, 건강한 아기를 갖기 위한 예비부부의 건강검진비를 남여 각 20만 원씩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임신·출산 육아 교실을 운영하며, 태교 지원을 위한 10만 원 지역상품권으로 임신 축하꾸러미를 지원하고, 임산부 산전검사비 지원 및 태아 기형아 검사 등 7종 건강검진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아이를 갖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나 자연임신이 어려운 난임부부들에게 시술비를 지원하고, 각종 행복 출산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영유아 사전예방적 건강관리 지원과 논산 공공산후조리원 조성 등의 임신 및 출산 관련 환경 기반 구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모자보건팀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우리 시 같은 출산인프라가 부족하고 원정출산율이 높은 농촌형 중소도시에서 지방소멸이 아닌 지역소생으로 가기 위해 가장 시급한 문제는 ‘36524시간 야간 분만실의 운영유지입니다.

최근 사회적으로 늦은 결혼과 분만으로 고위험 산모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분만할 수 있는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의 산모들은 갑작스러운 산통 등으로 응급 분만 및 응급처치가 필요할 경우, 태아와 산모의 생명까지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어 최소한 안전한 분만산부인과의 24시간 운영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우리 지역의 출산인프라 활성화를 위해 관내 산부인과 4곳의 활성화와 임산부 및 예비부부 산전검사비 지원사업을 2018년도부터 시행하였으나, 관내 검진비 지원사업만으로는 지역 인프라 활성화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가장 큰 고민은 사업비 확보였습니다.

먼저, 우리 지역 36524시간 분만실 지속 운영을 위한 분만산부인과의 운영비와 우리 시와 같은 도농복합지역에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위한 막대한 사업비에 대한 논산시의 의지가 필요했습니다. 다행히 어려운 결정을 흔쾌히 해주신 백성현 시장님의 통 큰 의지에 지금도 감사드릴 뿐입니다.

사업에 대한 확고한 방향성을 갖고 ‘2022년 보건복지부 분만취약지 분만산부인과 지원사업에 공모한 결과 선정되어 2022년부터 매년 연 5억 원씩 분만산부인과 지원이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같은 해 행안부에서 신설된 지방소멸대응기금사업에서 논산공공산후조리원 건립사업 계획이 선정되어 사업비로 광역기금 50억 원을 확보하고, ‘보건복지부 저출산 대응 공모사업으로 특교세 6억 원 확보 및 시비 54억 원을 확보하여 2022년 논산공공산후조리원 건립비 11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오랜 기간 숙원사업이었던 분만산부인과 연계한 논산공공산후조리원 신축을 조성함으로써 논산시가 임신·출산·산후조리까지 원스톱 분만시스템이 가능케 된 성과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논산공공산후조리원 건립사업 부지는 지산동 781번지 일원 논산문화원 옆으로 2022년 말까지 공공건축 심의 등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39월 현재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중으로 20256월 완공될 예정입니다.

또한 2023년 올해에는 너무 감사한 일이 한가지 더 있습니다.

고단함과 저출산, 원정출산 등의 어려움 속에서 36524시간 분만실을 운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이러한 어려움속에서 20여 년간 우리 지역 분만실 운영을 숙명으로 여기며 지역 산모들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애써 주신 모아산부인과 류춘수 원장님께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하셨습니다. 다함께 감사드리며, 축하드리고 있습니다.

 

▲ 가족가치 공감 캠페인(건양대학생 대상)     ©

 

▲ 모유수유아선발대회(충남도 대회 논산시입상)     ©

 

▲ 저출산인식개선 행사(아빠육아과거시험)     ©

 

▲ 저출산인식개선(붕어빵 선발대회)     ©

 

▲ 협약식(놀뫼새마을금고)생애첫통장개설     ©

 

[향후 계획 및 하고 싶은 말은]

 

제가 처음 공직 생활을 시작한 건 19899월 연무보건지소입니다. 20여 년 구강보건사업에 전념하다가, 암 조기발견 사업과 저출산 대책 업무를 거쳐 부적면 맞춤형 복지팀장으로 일하면서 어르신들과 가슴으로 대화하는 따뜻한 행정을 배웠습니다.

그렇게 공직에 있으면서 충남 남부권에서 유일하게 조성되는 논산시 공공산후조리원의 일원으로 2023년 첫 삽을 뜨고 2025년 상반기 완공되는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마냥 가슴이 설렙니다. 이제 우리 지역에서 멀리 원정 가지 않고도 내가 사는 논산에서 산전 관리는 물론 출산의 기쁨과 산후조리까지 가능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백성현 시장님께서 늘 말씀하셨듯이, 충남 남부권에서 논산시 중심의 임신·출산·산후조리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여 논산이 아기 낳기 좋은 지역으로 탈바꿈되면서 지역의 저출산 문제 해결 및 청년 인구 활력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따뜻함이 넘치는 보건소장님을 비롯해 배울 점 많은 일잘러형 과장님, 그리고 사랑하는 팀원들과 함께 지역사회와 시정에 도움이 되는 가치있는 모자보건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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