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산에서 100세를 넘기신 두 분이 돌아가셨다. 불행 중 다행으로, 놀뫼신문은 그들의 일대기 일부나마 기록해두었다. 논산시 황명선호는 ‘최초/최대’ 타이틀 보유자다. 100세행복과라는 부서명도 그러했다. 한글대학 PR하면서 최고령자와 그 며느리 동반 기사도 내보냈다.
이름 못지않게 중요한 건 내실(內實)이다. 논산 15개읍면동에 100세 고령자 리스트가 파악돼 있는지 궁금하다. 노인 하나가 사라지면 박물관 하나가 없어진다고 했다. 경로사상 차원을 넘어 지역역사기록, 한결같이 소중한 인생이라는 관점에서도 어르신들은 귀하다. 서울시의 경우, 전시행정과 삶의 질 추구하는 행정이 엎치락뒤치락 갈아엎기 악순환이다. 잘한건 잘했다 하고, 부족했거나 참신한 것은 개혁 드라이브를 걸면 된다. 온고이지신으로 조화를 이루는 시장의 출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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