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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컬럼] 먹거리교육이 마을공동체 촉매제로
기사입력  2019/12/10 [16:51]   놀뫼신문

▲ 학부모와 함께 하는 전통장교실     © 놀뫼신문

 

▲ 학부모와 함께 하는 김장담그기     © 놀뫼신문

 

논산시는 2017년부터 『친환경 로컬푸드 급식데이 사업』을 3년째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실시, 다른 시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올해는 학교를 중심으로 한 먹거리 공동체 활성화를 목적으로 <전통장 체험교실>, <바른 먹거리 교육과 농장체험교실>, <학교급식데이 한마당> 등을 실시하였다. 이러한 활동은 학교를 중심에 놓고 학생, 학부모, 지자체, 급식센터, 생산자, 로컬푸드매장, 시민단체 등이 함께 하여 어린 시절부터 먹거리가 어떠해야 하는지, 어떤 먹거리를 소비하는 것이 나와 우리를 살리는 것인지를 체득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활동이었다.

 

생-소 하나? 생-소 하나!

 

식(食)은 그 안의 글자를 들여다보면, 사람(人)을 좋게 하는 것(良)이라는 의미이다. 즉, 먹거리 자체를, 먹는다는 행위를 통해서 우리를 좋게 하는 것이다. 먹는다는 행위는 곧 농업행위를 말하는 것으로, 소비자는 공동생산자라 할 수 있다. 서울시 먹거리조례에 의하면, “지속가능한 먹거리 체계란 상생의 가치를 바탕으로 미래세대가 건강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시민사회와 공동으로 구현하는 먹거리 체계를 말한다”라 정의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먹거리 체계를 가져가기 위해서는 “생산과 소비는 하나”라는 생각으로 먹거리를 대하는 마음가짐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 건강한 생산, 건강한 소비 없이는 지속가능한 먹거리 체계를 가져갈 수 없다. 우리세대가 즐거운 불편, 즐거운 희생을 기꺼이 감수해야 미래세대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마트에 진열된 먹거리는 공장에서 나온 기성품처럼 가격과 외관만을 보고 선택되어진다. 그 식품이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 그 식품만의 독특함이 무엇인지 알 길이 없다. 어떤 환경에서 누가, 어떤 노력을 통해 생산해 냈는지를 알 수 없으니 감사한 마음이 부족한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먹거리를 둘러싼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밥상문화가 변한 상황에서 식탁을 차리는 주부가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어떤 식품을 선택하고 먹어야 할지에 대한 결정 역시 매우 어려운 일처럼 보인다. “생산과 소비는 하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소비자는 생산지, 생산자를 궁금해 하면 좋겠다. 

 

학교를 중심으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먹거리공동체 활동

 

학교를 중심으로 학교장독대를 만들어 전통식문화 알리고, 장독의 관리는 학부모와 지역 어르신들이 함께 해도 좋을 것이다. 학교 텃밭을 활성화하여 학부모가 텃밭관리인으로 가을에는 지역민들이 함께 축제도 하고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학교농부장터를 여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학교에서 자란 농작물을 가지고 김장을 담아, 지역 나눔의 기회를 가져갈 수도 있을 것이다. 학교를 중심으로 하는 먹거리교육은 마을 공동체 활동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원 (밥상살림 식생활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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