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고
광고
논산시계룡시백제권 뉴스사회종합교육·문화농업·단체오피니언·사람들기획·특집정치종교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번 찾기
전체기사보기
편집  2019.11.14 [09:05]
> 권선옥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살며 생각하며]부활하는 경제·문화 강경
시인, 논산문화원 부원장 권선옥
기사입력  2015/02/27 [09:26]   편집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강경은 화려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 전국 2대 포구라는 수산의 도시, 3대 시장이라는 물류의 중심지로서의 영광. 그러나 오늘날의 강경은 중요한 항구 도시도 아니고, 거대한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도시도 아니다.
오랫동안 강경은 겨울잠에 빠져 있었다. 그 사이 전국 여러 곳에 새로운 항만이 건설되었고, 생활의 변화와 교통의 발달은 대도시 중심의 경제로 바뀌고 말았다. 그래서 어두운 굴 속에서 겨울잠을 자는 곰처럼 강경은 활기를 잃고 움츠려들었다.

● 자긍심을 가진 강경 사람들
오래 전에 학술 답사로 전남 장성의 어느 마을을 찾았을 때이다. 그 마을은 쓸쓸했다. 면 단위의 도시가 다 그렇듯이 시가지도 넓지 않았고, 주민도 많지 않았다. 그 곳은 예전에 현(縣)이 있던 마을이라고 했다. 땅이 넓고 사람이 많은 큰 현은 현령(縣令)이 다스렸으나, 작은 현이었던 이 마을은 현감(縣監)이 다스리던 곳이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대단한 자긍심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은 작은 시골마을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다른 마을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강륜회(綱倫會)라는 모임을 결성하였다고 한다. 삼강(三綱)에서<강>을, 오륜(五倫)에서 <륜>을 딴 이름으로 미풍양속을 지켜나가는 것이 그 단체의 목적이었다. 정신이 피폐해진 세상에 이런 아름다운 일도 있구나 감동하여 그들의 일이 잘 이루어지기를 빌었던 적이 었었다.
나는 강경에 갈 때마다 장성의 그 시골마을에서 받았던 신선한 충격과 아름다운 감동을 느끼곤 한다. 강경의 역사와 문화를 찾아 지켜야겠다는 마음에서 강경역사문화연구원을 설립한 것이 불과 서너 해전의 일이다. 그 뒤로 강경역사전시관을 개관하여 전국에서 많은 역사 연구자들과 관광객을 불러들였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강경역사문화학교를 열었고, 예상과는 달리 100여 명의 수강생이 참여하였다. 그 이전에 정현수 강경역사문화원장이 집필한 『강경의 역사와 문화』라든가, 윤석일 기획실장의 『강경의 기독교 성지 순례 코스』 등의 강경 역사에 대한 도서의 발간도 아주 획기적인 일이었다.

● 부활의 꿈이 실현되고 있다
강경에서 일어난 이러한 사건들의 중심에는 몇몇 인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 또 강경역사문화연구원의 회원들과 강경 지역의 여러 단체들의 협조가 큰 힘이 되었다. 거기에 강경읍민들과 강경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굳게 뭉쳤기에 가능하였다. 실로 감격적이고 자랑스러운 일이다.
엊그제 3월 2일에는 강경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행사를 가졌다. 충남에서 가장 먼저, 그 유명한 천안 아우내장터에서 있었던 만세운동보다 앞선 만세운동이다. 또 한국전쟁 때에 강경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의 순국도 우리 가슴속에 큰 감동으로 기억되고 있다. 강경은 경제도시일 뿐만 아니라, 문화와 애국애족의 도시였다. 그리고 오늘날에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스럽게 여겨 그것을 지켜나가려고 노력하는 도시이다. 지역 주민들이 일치단결하여 옛 명성을 되찾고자 노력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웅비를 꿈꾸는 곳이다.
이러한 노력들로 하여 강경이 점점 활기를 되찾고 있음은 매우 기쁜 일이다. 강경은 이제 과거 속에 존재하는 도시가 아니다. 강경은 이제 문화적, 경제적으로 부활하는 도시이다. 강경의 부활은 강경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 논산 전체를 향기롭고 윤택한 곳으로 만들어 주리라 확신한다.
내가 쓴 시 「강경에 가면」에서 나는, <경치가 아름다워서 강경, 사람들이 다정하고/ 군데군데 오래된 장맛 같은 문화의 향기가 서린/ 강경을 생각만 해도 마음에 온기가 돌고/ 사람들과 세상이 아름다워진다.>라고 했다. 정말 그렇다.

ⓒ 놀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광고

각자에게 나침반 되어줄 가족영
광고
광고
광고
가장 많이 읽은 기사
논산시-논산시의회-논산경찰서, 논산경찰서 신축 업무 협약 체결 / 놀뫼신문
놀뫼새마을금고의 자작지얼(自作之孼) / 놀뫼신문
[소통공간] 놀뫼새마을금고, 이난삼구(二難三懼) / 놀뫼신문
논산시민아카데미 김경일 교수 초청 강연 11월 11일 개최 / 놀뫼신문
계룡시, 치매안심센터 신축 개소 / 놀뫼신문
논산시-문경시, 상생발전 자매결연 체결 / 놀뫼신문
충남도-논산시 ‘탑정호 복합휴양관광단지 조성’ 협약 체결 / 놀뫼신문
계룡시 종합사회복지관 수탁기관 신청자격 변경 / 놀뫼신문
논산시, 화지중앙시장 상인대학 졸업식 개최 / 놀뫼신문
논산시 보건소, 생명존중 인형극 공연 / 놀뫼신문
로고
개인보호정책회사소개광고/제휴 안내청소년보호정책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충남 논산시 시민로 402 (취암동)| Tel - 041) 733-4800~1 | Fax - 041) 734-5567
상호: 놀뫼신문 | 등록번호: 충남다01238 | 등록연월: 2006.06.30 | 발행인: 전영주 | 편집인: 전영주 | 청소년보호책임자: 전영주
Copyright ⓒ 2007 놀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m480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