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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황산벌전투재현 기대 못 미쳐
조명탄의 화려한 불꽃 쇼 뿐
기사입력  2012/10/12 [17:24]   박봉규 기자

   
 
서기 1352년전 삼국시대 백제의 사활을 건 황산벌의 치열했던 신라와의 전투가 지난 5일 바로 그 역사의 현장에서 재현, 장렬하게 싸우다 전사한 백제인의 혼을 기렸다.

총 6막으로 제작된 이번 전투신은 서막으로 ‘계백 다시 일어서다’, ‘운명의 바람, 황산벌에 불다’, ‘구국의 일념 황산벌에 담구다’, ‘5천의 애국혼, 5만과 맞서다’, ‘전장에서 피어난 의로움’, ‘무너지지 않는 백제의 혼’, ‘다시 타오르는 민족의 혼’ 등으로 나눠 재현됐다.

이번 황산벌전투재현행사는 먼저 역사성과 사실성을 부각시켜 그 당시 전장에서 구국의 일념으로 용맹하게 싸우다 전사한 백제인의 혼이 깃든 장소에서 재현됐다는 점이다.

또한 이 행사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행사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유적지로 특화, 전투 재현을 위한 고정 가설물을 설치해 논산시 명소로 발전시켜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함과 아울러 연산면 지역행사로의 발전 가능성이 기대됐다.

그러나 지난 행사 때 보여주었던 말 탄 백제 군사들의 멋진 거리퍼레이드를 볼 수 없었던 아쉬움과 넓은 논산둔치에서 펼쳐진 행사와 달리 주차공간이 협소해 주차전쟁을 방불케 했고 왕복2차선 도로를 점령하면서 차량이 주차되어 교통이 혼잡했으며, 주차를 위해 늘어선 차들 중 많은 수가 되돌아가는 문제점이 발생됐다.

더욱이 전투장면을 더 잘 보기위한 관람객들의 크고 작은 입씨름이 곳곳에서 불거져 나왔고 계백장군이 죽기를 각오한 황산벌 전투에 앞서 가족을 죽여야만 했던 가슴 아픈 장면이 영상으로 제작돼 극적인 효과가 부족했다는 평이다.

특히, 황산벌전투의 역사성과 백제인의 기상 등 황산벌전투에서 주는 시대적인 교훈이나 역사성의 부각이 두드러지지 않아 관람객에게 감동을 주지 못했고 단지, 전투신이나 행사 후 수변생태공원에서 쏘아올린 조명탄의 불꽃 쇼만이 화려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한편 이 행사가 저녁시간 때 치러지다 보니 가족단위로 아이들과 함께 온 관람객들은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곳이 없었다는 것과 돌아갈 때 어두워 넘어지는 아이들까지 발생해 가로등 설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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